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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된다고 배터리까지 '황당'…차량 절도 기승

(CJB)한성원

입력 : 2009.12.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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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들어 자동차 배터리 절도가 부쩍 늘었습니다. 배터리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CJB,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28일) 새벽 6시, 물건 납품 시간을 맞추기위해 서둘러 차에 올라 탄 신상철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멀쩡했던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배터리가 방전 됐다 짐작하고 내려보니 배터리가 통채로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신상철/피해자 : 서민 생계용인데 이런일이 황당했죠.]

청주시 운천동에서 음료 배달업을 하는 김모 씨도 보름 전 똑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간밤에 누군가 절단기로 배선까지 끊고 배터리를 훔쳐간겁니다.

[ 김모 씨/피해자 : 배터리 커버가 떨어져 있었어요. 그런데 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거죠. 준비하고 나가려는데 시동이 안걸리는 거에요.]

보험 업계 관계자는 아침마다 배터리 도난 차량을 견인하느라 다른 일을 못할 정도라고 말합니다.

최근 2주 동안 이 업체에 접수된 배터리 도난 차량은 모두 스무건입니다. 

배터리 가격이 일 년 동안 50% 넘게 오르면서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원료가 되는 구리나 납의 경우 금값 상승률의 다섯 배나 올라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교량 난간과 맨홀덮개에 이어 이제는 차량 배터리까지 돈이 되는 것은 뭐든지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