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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예산안 분리협상 착수…연내처리 불투명

남승모

입력 : 2009.12.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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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여야가 '4대강 예산'과 '나머지 예산'을 따로 나눠서 심의하는 이른바 '분리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협상의 물꼬는 텄지만 4대강 예산을 놓고 시각차가 여전해 예산안을 연내에 처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교착상태에 빠진 예산안 심사를 위해 4대강 등 쟁점 예산과 나머지 비쟁점 예산을 별도로 심의하는 분리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최대쟁점인 4대강 예산 협상에서 여야는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4대강 사업 국민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4대강 국민위가 당장 새해 예산부터 심의해야 한다고 입장을 편 반면, 한나라당은 내년 예산안 처리를 끝낸 뒤, 내후년 예산부터 심의하도록 하자고 맞섰습니다.

비쟁점 예산은 예결위 여야 간사들이 오늘(29일) 새벽부터 항목별 삭감·증액 규모를 논의하고 있지만 자유선진당은 두 거대 여야가 야합하고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여야간 신경전도 계속됐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내일 예결위와 모레 본회의에서, 여야가 하루종일 끝장 토론을 벌인 뒤, 표결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대운하 포기 선언과 함께 수중보의 높이와 숫자, 준설량을 줄인다고 밝혀야 예산안 협상도 타결될 것이라며 한나라당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 대치로 미뤄졌던 각종 민생 법안과 소말리아 파병연장 동의안 등 70여 개 안건을 처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