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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관점서 결심"…이건희 31일 '특별사면'

김지성

입력 : 2009.12.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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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을 모레(31일) 특별사면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인사들은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를 열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모레 특별 사면, 복권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이 전 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 즉 IOC 위원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각계의 청원이 있었다"며 "국가적 관점에서 사면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특정인 한 명에 대한 단독 사면은 지금까지 8차례 있었지만, 경제인에 대한 단독 사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귀남/법무부 장관 : 밴쿠버 IOC 총회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활발하게 유치활동 펼칠 수 있는 IOC 위원이 선수위원 한 명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와 강원도민, 경제계 등은 이 전 회장의 사면을 청원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습니다.

이 전 회장은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IOC에 스스로 IOC 위원 자격 정지를 요청해 현재 자격이 정지돼 있는 상태지만 이번 특별 사면, 복권으로 조만간 IOC 위원 자격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