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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작부터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쉽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만 한국판 마이크로 크레디트,
미소금융사업에 대해 여기저기서 불만의 소리가 높습니다. 지나치게 까다로운 자격 조건 때문인데요. 그런 조건을 충족시킬만 하다면 이미 기존의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지 않았겠느냐하는 거지요. 거기에 홍보도 제대로 안돼있어서 잘못 알고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안정성을 확보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자하는 의도야 알겠습니다만 더 효율적인 방법이 고려되야할 듯 합니다.
<기자>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미소금융사업이 출발부터 삐거덕거리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에게 대출 문턱을 낮추어준다는 취지와는 달리 높은 문턱 때문에 상담자의 절반 이상이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KB금융이 운영하는 국민미소금융재단의 경우 지난 사흘간 방문자 800명 중 절반이 넘는 470여명이 발길을 돌렸습니다.
신한, 하나, 우리 미소금융의 경우도 10명중 8명은 심사과정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우선 지원을 받으려면 창업의 경우 '자기자금의 100% 내'에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조건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3,000만 원을 대출받으려면 자기자금이 3,000만 원이 있어야 하고 500만 원을 갖고 있어야 500만 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미소금융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만이 지원받을 수 있는데 7등급 이하라 하더라도 신용정보망에 연체나 부도와 같은 부정적인 정보가 등재돼 있으면 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신용이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 중 80%는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홍보부족도 문제입니다.
실제로 미소금융을 저소득층의 생활자금 대출로 오해하고 무작정 찾아오는 사람도 많기 때문입니다.
시행초기 수많은 문제점과 맞닥드린 미소금융.
본래 취지대로 대출문턱을 낮추면서도 부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금융당국의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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