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표결절차 인정않는 헌법유린 삼가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8일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대운하 논란과 관련, "우리가 (오늘) 의총에서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몇 차례 언급했고, 한나라당도 추진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이미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민주당이 계속 대운하 운운하면서 선거전략으로 나오는 것은 통탄스럽다"면서 "민주당은 대운하 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예결위 점거농성을 풀고 예산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야당이 결사반대한다고 여당이 아무것도 못하면 정권교체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 이는 선거와 책임정치를 부인하는 헌법유린 행위"라면서 "4대강 살리기에 반대하는 소신을 갖고 있다 해도 폭력을 동원, 민주적 표결절차를 유린하는 헌법유린 행위는 삼갈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은 아무리 입장차가 있어도 표결만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을 며칠 전에도 보지 않았느냐"면서 "한국만 점거농성, 망치폭력이 지배하는 3류 저질 폭력에 의존하는 게 통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의 `민주적 표결절차' 언급은 야당과의 예산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국회법에 따라 단독으로라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 사태가 벌어지면 직접 피해보는 계층은 서민과 자영업자이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도 발생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당리당략 때문인지 모르지만 서민고통과 국가혼란, 경제손실을 철저히 외면하는 것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한전 컨소시엄의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와 관련, "원전 수주 소식이 꿈과 희망을 줬다. 국제 원전시장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너무도 감격스럽고 가슴 벅찬 일"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년간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데 대해 온 국민과 함께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을 국운상승의 기폭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이 모두 단결해 선진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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