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착륙 1시간 전 화장실 못가"…미국행 검색 강화

정승민

입력 : 2009.12.28 07:34

동영상

<앵커>

미국 국적 여객기 테러 기도 사건으로  전세계 공항의 보안 검색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미국으로 가는 여객기에서는 착륙 1시간 전부터 화장실도 못갑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교통 안전청은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 대한 몸 수색과 수하물 검색을 올 연말까지 강화해달라고 세계 각국 항공사에 요청했습니다.

착륙전 1시간동안 일체 좌석을 벗어날 수 없도록 이동을 통제하고 수화물을 무릎위에 올려놓지 않도록 규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화물 숫자도 한개로 제한하고 미국 영공을 비행하는 동안에는 비행경로를 알리는 기내 방송을 금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조치는 2001년 9.11 사태이후 가장 엄격한 보안 조치입니다.

재닛 나폴리타노 미 국토안토부 장관은 용의자가 테러조직 연계 의심명단에는 올라 있었지만 그것만으로 탑승 금지조치를 취할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나폴리타노/미 국토안보부 장관 : 사법당국은 테러 용의자를 탑승금지자명단에 올려놓을 만큼의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그러나 이번 테러기도사건이 국제적인 테러단체와 연계됐다는 징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암스테르담을 떠나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노스 웨스트 여객기에서 나이지리아 승객 한 명이 소동을 부리다 기내에서 격리조치되면서 한때 미 당국을 긴장시켰지만 테러와 무관한 단순 소동으로 규명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테러기도사건을 통해 보안상 허점이 드러남에따라 기존의 테러 요주의 인물리스트를 종합적으로 재점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