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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콩닥콩닥' 부정맥, 급사·뇌졸중 불러

안영인

입력 : 2009.12.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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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숨이 가쁘고 가슴이 아파 병원을 찾은 50대 여성입니다.

검사결과 심장이 정상보다 세 배나 빨리뛰는 부정맥으로 확인돼 시술까지 받았습니다.

[강성희(53)/경기도 구리시 :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 여기가 병원이니까 그렇지 다른데서는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것 같아요.]

성인의 심장 박동수는 보통 1분에 60~80번 정도.

심장 박동수가 정상범위를 벗어나는 부정맥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전 인구의 1%정도나 됩니다.

특히 치료가 필요한 가장 흔한 부정맥인 심방세동의 경우 50대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70대는 20명에 한 명 꼴, 80대는 10명에 한 명 정도가 앓고 있습니다.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당뇨, 심한 스트레스나 흡연도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부정맥이 급사나 뇌졸중을 부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서울 아산병원 조사결과 뇌경색 환자 열 명 가운데 1명(11.6%) 정도는 부정맥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기준/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심방세동과 연관된 경우기 많습니다.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은 심방이 아주 불규칙하게 수축을 함으로써 심방안에서 피떡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피떡을 혈전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혈전이 떨어져 나가서 뇌혈관을 막게되면 중풍을 초래하게 됩니다.]

심실이 비정상으로 빠르게 뛰거나 느리게 뛸 경우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급사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혈관질환을 동반하지 않는 부정맥은 약물이나 운동을 통해 대부분 심장박동을 정상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부정맥을 일으키는 부위를 잘라내는 전극도자 절제술이나 전기충격술치료 또는 인공심박동기를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

[남기병/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가슴이 뛰는, 가슴이 철렁철렁한다든지 너무 빨리 뛰어서 이상하다든지 그런 느낌이 제일 흔하고요. 그 다음에 호흡, 숨이 가쁘다든지 또는 어지럽다든지 이런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가슴이 아픈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협심증 증상으로 오인되기도 하고….]

중요한 것은 사전 검사입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거나 실신을 하게 되면 반드시 심전도나 심장초음파 검사를 해야 합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이 부정맥이 있으면 급사나 뇌졸중 위험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따라서 부정맥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심혈관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