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박병석 정책위의장 오전 전화접촉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 위기에 몰린 여야가 다각적인 주말 접촉에 나설 전망이다.
여야 모두에게 있어 '연내 예산안 합의처리'가 최상의 결론이라는 점에서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은 데다, 각 당이 자체수정안을 제시하기에 앞서 절충점을 모색할 필요성을 공감하기 때문이다.
여야간 대화채널이 여야 협상대표의 양자회담, `2+2 회담', 원내대표 회담, 원내 수석부대표회담 등 다양한 만큼, 어떤 형태로는 최종 담판을 위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수 있는 상황이다.
우선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양자회담이 난관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 회담' 개최를 민주당에 제안해 놓은 상태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병석 의원과 여러차례 접촉이 있었으나 진전이 없었다"며 "`2+2 회담'이 열리면 아무래도 협상 환경이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이 `2+2 회담' 개최에 난색을 표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박병석 의원은 "양자회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왜 `2+2 회담'으로 가느냐"며 " 한나라당이 예산안의 일방적 통과, 강해 처리를 수순을 밟고자 모양을 갖추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장과 박 의원은 성탄절인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전화통화를 갖고 예산 문제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측은 이날 접촉에서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을 정부 사업으로 옮기고, 보의 수와 높이, 준설량 등 구체적 사업내용을 내년 2월 재논의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2 회담'이 개최되지 않더라도 원내대표간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2+2 회담'을 안받더라도 대화 형식에 관계없이 물밑 대화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로 출근, 여야 간 협상 상황 등을 점검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원내대표가 비공식적 대화 통로는 계속 열어놓은 상태"라며 "오늘과 내일 다양한 움직임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