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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깜짝 '산타랠리'를 연출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투자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됐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날 해외 증시가 호조를 보인 데다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석 달 만에 천 680선을 회복했는데요.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 2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상하이 지수가 2% 넘게 급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8원 60전 하락했습니다.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수급 개선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요.
특히 기관들이 사자 행진에 동참하고 있는 게 긍정적입니다.
지난 4월부터 내리 8개월 연속 주식을 팔던 기관들이 이달 들어서는 1조 3천억 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고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수익률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른바 '윈도우 드레싱' 효과가 산타 랠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이 여기서 그치질 않고 또 '1월 효과'까지 또 기대할 텐데 1월달 전망은 어떨거 같습니까?
<기자>
네, 통상 낙관적인 경기 전망으로 연초에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르는 현상을 '1월 효과'라고 하는데요.
이런현상은 주로 아시아에서 두드러지는데요.
우리나라도 지난 2000년 이후 총 9번의 1월 증시에서 6차례나 주가가 상승했었는데요.
내년에도 1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데다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식 시장으로 유동성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우려와 달리 IT 업종을 중심으로 올 4분기 기업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기업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또 한번 크게 출렁일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좀 일찍 끝났죠?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네, 미국 증시 역시 산타 랠리에 동참을 했습니다.
다우지수는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준 데다가 내구재 주문이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53포인트 오르며 만 5백 선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6포인트 올랐고요.
S&P 500도 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또 미국 상원에서 논란을 빚어온 건강보험 개혁안이 예상대로 통과된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네 주식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에서는 분위기가 좋은 곳은 아주 좋고 또 어떤 곳은 해고걱정까지 해야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따라 기업들의 연말 표정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위기 속에서 선전한 기업들은 그야말로 보너스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매출 백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이라는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는 오늘(25일)부터 열흘간 전 직원 권장 휴가에 들어갑니다.
200%의 연말 성과급도 함께 지급했습니다.
북미 시장 점유율을 7%까지 끌어올린 현대차도 한 사람에 1천5백만 원 정도의 연말 보너스를 지급합니다.
반면에 이른바 산타해고를 걱정해야 하는 기업들도 있는데요.
지난 6월 KTF와 합병한 KT는 어제까지 직원 5천여 명에게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또 올해 선박수주가 급감한 한진중공업도 명퇴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효성과 한화 등 많은 대기업들도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불황으로 얇아진 지갑에 연말 분위기도 덩달아 가라앉고 있습니다.
<앵커>
금값이 그동안 하늘을 모르고 치솟다가 이제 좀 제동이 걸렸는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최근 금값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또 상당 기간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낮아진 탓도 있습니다.
그 결과 한 때 온스당 1천2백 달러를 웃돌았던 국제 금값은 천백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국내 금 도매 시세도 지난 3일 3.75그램당 18만 9천 원대에서 어제는 18만 2천 원대까지 급락했습니다.
금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일부 귀금속 상가에는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년 전망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먼저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금값에 거품이 끼었다며 급값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값은 최근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올 초에 온스당 850달러 선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아직도 30% 정도나 올라 있습니다.
그러나 금 공급은 주는 반면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 다변화를 위해 금을 찾는 등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금값이 내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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