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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엉터리 틀니 시술을 해온 가짜 치과 의사가 구속됐습니다. 싸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 중엔 멀쩡한 치아를 15개나 뽑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56살 이 모씨는 지난 3월 자신을 치과의사라고 소개한 64살 강 모씨로부터 집에서 틀니 시술을 받았습니다.
정식 치과병원의 절반도 안되는 비용만 받겠다는 강씨의 말에 선뜻 치아 4개를 뽑고 새로 틀니까지 했습니다.
[이모 씨/피해자 : 자기처럼 몇십씩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한테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나이도 들고 그래서 잘할 줄 알았죠.]
그러나 이씨는 틀니를 한 지 사흘이 채 지나지 않아 고통스런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치아를 뽑은 부위는 물론 멀쩡한 잇몸에도 염증이 생겨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강씨는 치과대학 졸업장은 커녕 치과의사 자격증도 없는 가짜 치과의사였습니다.
단지 고등학교 다닐 때 치과병원을 운영하던 외삼촌에게 틀니 제작 기술을 배운 게 전부였습니다.
경찰조사결과 강씨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치과의사행세를 하며 6명에게 틀니 시술을 해주고 적게는 100만 원에서 많게는 350만 원씩 모두 천 백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뽑지 않아도 되는 치아를 15개나 뽑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강씨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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