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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주말 오전.
이른 시간부터 송파 올레길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종철/송파구청 관계자 :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주민들 스스로 삼삼오오 짝지어서 가족끼리 한 바퀴 일순환을 한다든가 일정 구간을 걷는 분들이 많이 생기셨습니다.]
송파 올레길에서 제일 처음 만나게 되는 곳은 석촌호수.
석촌 호수변 2.5Km 구간을 한바퀴 돌고 나면 성내천으로 이어지는 본 경로에 들어가는데요.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물소리와 초겨울 정취가 있는 갈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송파 워터웨'를 걸으며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 할 수 있습니다.
[최성태/경기도 시흥시 : 맑은 공기도 쏘이고 자연을 볼 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좋죠.]
[조금숙/서울 성수동 : 제주까지 비행기 타고 가야 됐었는데 지리산 둘레길도 생겼지만 서울에 이런 길이 생겼다고 해서 너무 반가워서 왔어요.]
600년 세월을 견뎌온 고성의 웅장함에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이 잠시 멈추어서는 곳.
서울성곽길도 요즘 도심 속 도보 코스로 인기가 높은데요.
[손성일/도보여행 동호회 : 환갑 지나신 분도 서울 60년 동안 사시면서 이런 길이 있는지 몰랐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여기는 의미가 있는 게 600년 된 길이고 성곽을 보면서 선조들도 느낄 수 있고.]
도심의 빌딩 숲을 잠시 벗어나 600년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품은 성곽 그리고 한적한 숲길을 걷다보면 자연스레 마음에 여유가 찾아옵니다.
[김유신/경기도 남양주시 : 그 옛날 사람들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것 같습니다.]
[김은정/서울 휘경동 : 평상시에는 일하느라고 아이 데리고 나올 일이 없었는데 주말에 같이 나와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오랜만에 같이 땀도 흘리니까 참 좋은 것 같아요.]
서울 종로구에 있는 도심속 골목길, 고샅길도 새로운 도보 코스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통 한옥의 정취가 물씬한 가회동과 삼청동 부암동으로 이어지는 길은 도보로 2시간쯤 걸리는 구간으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인데요.
[김잔디/ 경기도 수원시 : 골목 자체가 하나의 풍경이 되잖아요. 그래서 실생활하고 접해서 사람들의 삶이 이렇구나 하는 것도 느낄 수 있고 걸어다니면서 운동도 되고 재미도 있고 좋아요.]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성곽길과 도심 속에서 자연의 숨결을 만날 수 있는 송파 올레길, 그리고 종로 고샅길까지 걷기 열풍이 가져다 준 여유.
도심형 올레길이 지친 도시인들에게 새로운 휴식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