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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월동 물가 급등…서민 경제 '휘청'

정형택

입력 : 2009.12.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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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내복과 연탄 같은 월동 품목들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가계의 걱정이 또 하나 늘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월동 물가 상승세가 아주 가파른데 서민들도 걱정이 많겠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복이나 연탄 같은 품목들은 아무래도 중산, 서민층이 더 많이 찾게 되는데요.

이런 월동 물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지난달 남녀 내복 값은 전 달에 비해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남자 내복의 경우에는 28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겁니다.

난방비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난로는 전 달보다 8%가 올라 3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고요.

또 서민들이 주로 쓰는 연탄은 한 달새 값이 20%나 뛰었습니다.

올 들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가 정부가 에너지 요금을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비용절감 노력은 하지 않고 가격 인상이라는 손쉬운 방법으로 소비자에게만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정부 대책은 뭡니까?

<기자>

네, 일단 주요 생필품들의 가격을 공개해서 업체 간의 가격 경쟁력을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개인으로서는 선택권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이고요.

제품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정부는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제(21일)부터 주요생필품 20개 품목의 가격이 소비자원 홈페이지에 공개가 됐습니다.

가격 정보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조사돼 금요일에 갱신될 예정입니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업체와 품목 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나흘째 조정을 받은 반면 코스닥 지수는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1천 180원 대로 뛰어올랐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어떻게 끝났나요?

<기자>

네, 3대 지수 모두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알코와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된 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내년에 경기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8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상승 폭이 가장 컸는데요.

25포인트 올랐습니다.

S&P500도 1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제 금값은 15달러 하락한 온스당 1천 9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천1백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올해 우리 증시를 돌아보면 하반기에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된 게 아주 큰 일이었는데 외국자본 유치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FTSE 선진지수 편입으로 국내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된 것은 물론이고 국내 증시의 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15조 원대의 외국자본유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가 됐는데요.

올 하반기 외국인의 순매수금액은 15조 6천억 원으로 상반기 6조 3천억 원에 비해 15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난 9월 FTSE 선진지수 편입을 앞두고 7월부터 외국인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은 3분기에만 13조 원을 웃돌았습니다.

코스피 지수의 하루 변동성도 상반기 1.89%에서 하반기에는 1.18%로 낮아졌습니다.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거래소는 FTSE에 이어 내년 MSCI 선진지수 편입이 이뤄지면 중장기 해외 자금 유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이번에는 통계 소식인데 사회의 변화를 반영해서 가정의 모습이 아주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결혼 연령이 늦춰지고 이혼이 늘면서 혼자 사는 가구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지난해 1인 가구의 비율은 20%를 넘어섰습니다.

다섯 가구 중 하나가 '독거가구'라는 뜻입니다. 

또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여성 가구주의 비율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1980년 14.7%에서 지난해에는 22.1%로 증가했습니다.

또 조부모와 함께 사는 조손 가구도 급증했습니다.

주택 보급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서울에서 젊은 층이 집을 사기는 더 어려워졌는데요. 

40살 이상의 자가가구 수는 지난 1985년 65만 가구에서 2005년에는 121만 가구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39살 미만 젊은 층은 29만 1천 가구에서 26만 가구로 줄었습니다. 

집값이 워낙 비싼 데다가 실업난이 가중되면서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