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동생을 잇따라 떠나보낸 슬픔을 이기지 못한 70대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일 오후 6시께 강원 춘천시 동내면의 한 아파트에서 정모(74)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정 씨의 사위 이모(51)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는 경찰에서 "지난 4월 장모가 돌아가신 뒤 장인을 모시고 함께 살았다"면서 "장인이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 씨가 아내와 사별한 뒤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동생마저 자살하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유족의 진술과 '더 사는 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는 유서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