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의회 야당 의원들이 성남.광주.하남시 통합 의견안의 의회 상정을 막으려고 시의회 본회의장을 봉쇄, 성남권 통합안 의결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당, 민노당, 국민참여당 등 야당 시의원 15명은 제166회 제2차 정례회 마지막 날인 21일 오전 8시께부터 시의회 1층 본회의장 출입문을 봉쇄한 채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2층 본회의장 주 출입구를 쇠사슬로 채우고 출입구 앞에 시의원 6명이 막아선 채 "졸속 통합 반대, 주민투표로 통합결정"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본회의장 안에는 지난 18일부터 점거농성을 하는 야당 시의원 2명이 남아 본회의장으로 통하는 출입문과 3층 방청석 출입문을 안에서 모두 굳게 잠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예정된 정례회가 시작하지 못하고 있으며 한나라당 의원 20명은 박권종 한나라당 대표의원 사무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본회의장 밖에는 통합을 찬성하는 시민과 통합을 반대하는 시민단체회원 30여명이 모여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최만식 시의원은 "통합추진 여부는 한번 잘못되면 되돌릴 수 없는, 성남시민의 삶과 직결된 중차대한 일이라 시민의 자율적인 참여 속에 결정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행안부와 성남시가 강제적이고, 졸속적인 방법으로 통합을 추진해 부득이하게 막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야당은 통합 찬반 의견 안이 상정되지 못하도록 이날 자정까지 본회의장을 봉쇄할 방침이어서 이날까지 통합 찬반 의견안을 의결하려는 한나라당과 물리적인 충돌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제187회 2차 정례회를 연 광주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승인과 추가경정 예산안 등 일반 안건 4건을 의결한 뒤 오전 11시께부터 통합안 찬반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