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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삼송지구 입주자를 모집하는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7년 9월 분양가를 인하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높인다는 취지로 도입된 마이너스 옵션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마이너스옵션제를 선택하면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입주자 모집 공고에 명시해 사실상 마이너스옵션 선택을 막고 있습니다.
[분양 관계자 : 마이너스옵션을 하면 무조건 발코니 확장은 안 되는 거죠. 마이너스옵션을 하시는 분은 거의 없으신데. 기본 골조밖에 안 돼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인테리어 하는 비용이 2,000만 원 갖고는 꾸미시기 힘드시거든요.]
기본선택옵션 품목과 발코니 확장은 완전히 별개 개념인데도 억지 묶어 팔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같은 형태는 최근 광교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분양 건설사들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학권/세중코리아 대표 : 가장 큰 문제는 마이너스옵션제의 경우 입주자들이 마감재 시공을 직접해야하는 벽지와 천장, 조명, 바닥, 주방, 욕실 등 6개 항목 가운데 원하는 것만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모두 선택하거나 아니면 전부 선택하지 않는 방식만 가능해 소비자가 선택권을 행사하기가 어려운 구조라는 것입니다. ]
또한 분양가 인하 효과가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것도 마이너스옵션제도가 유명무실해 지는 또 한 가지 원입니다.
소비자가 이 제도를 선택할 경우 분양가가 5~7% 가량 낮아지지만 개인이 따로 부족한 설비를 설치할 때는 자재를 대량 구매하는 시공사에 비해 오히려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행 3년째, 소비자들의 선택을 막고 분쟁의 불씨로 전락한 마이너스옵션제의 보완과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