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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통령은 빨리 영수회담 받아야"

입력 : 2009.12.20 12:12

"모든 가능성까지 검토" 준예산 사태 불사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0일 4대강 예산 대치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수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돌아왔으니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제안한 3자 회동이 신속하게 이뤄지길 희망한다 "며 "조건 없이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민 모두가 다 아는 것처럼 4대강 사업은 이 대통령의 사업이라서 한나라당에겐 재량권이 없다"고 지적하고 "최소한 여당 대표가 제안한 소통의  자리를 대통령이 빨리 수용해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수회담 의제와 관련, 정 대표는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적 반대와 야당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며 "집권여당과 대통령이 일방통행을 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을 하자고 하는 기조에 합의하면 대화와 타협의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또 회담 시한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열흘 정도밖에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대통령이 결단해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4대강 예산 문제에 대해 그는 "국민의 75%가 4대강 예산을 삭감해 교육.복지.민생과 지방재정에 쓰라는 요구를 하고 있고, 민주당은 그 요구에 충실히 복무하고자 한다"며 "그러한 국민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런 점에서 모든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헌정 사상 첫 준예산 편성이라는 최악의 사태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