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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운 날씨 속에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남해의 일출명소인 향일암에서 불이 나 사찰 건물들이 불에 탔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저녁 7시 반쯤 부산시 부암동의 4층짜리 주택 건물 1층 45살 김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집안 내부 88제곱미터 가운데 10제곱미터를 태워 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분만에 꺼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부산시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의 신축공사장 근처 야산에서도 불이 나 임야 165제곱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쌓여 있던 낙엽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 뒤쯤에는 부산시 안락동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40살 최모 씨의 집 30제곱미터를 태우고 1시간만에 꺼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에는 일출 명소로 알려진 전남 여수시 금오산에 있는 사찰 향일암에서 불이 났습니다.
절에 있던 스님 10여명은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웅전과 종각 등 사찰 건물 3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금오산 중턱에 자리잡은 지방 유형문화재 향일암은 남해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신라시대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