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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영화관으로 변신…'서울 빛 축제' 개막

박현석

입력 : 2009.12.19 20:32|수정 : 2009.12.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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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9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을 둘러싼 빌딩 숲이 매일 밤마다 거대한 영화관으로 변신합니다.

도심 속 화려한 빛의 향연을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화문광장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KT빌딩과 세종문화회관이 현란한 빛으로 물듭니다.

4천 인치 스크린으로 변한 빌딩 위로 우리 역사속 영웅들이, 서울의 어제와 오늘이, 아름다운 영상 예술 작품이 스무편 이상 상영됩니다.

[천윤진/서울 구의동 : 도시가 살아있는 것 같고, 가족들과 함께 이런 것 을 볼수 있다는 게 정말 즐겁습니다.]

오늘 저녁 막을 올린 2009 서울빛축제는 다음달 24일까지 매일 밤 7시부터 3시간 동안 도심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광장 안에는 고 백남준씨의 작품, '프랙탈 거북선'을 비롯해 전통 문양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첨단 영상장치가 빛의 향연을 펼칩니다.

이웃 청계광장에도 21미터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오늘부터 불을 밝혔습니다.

서울광장에는 남극의 세종과학기지 체험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세종기지 대원과의 화상통화, 남극의 폭풍 '블리자드' 체험 등을 통해 남극의 풍광과 생활을 직접 느껴볼 수 있습니다.

[한금란/인천 석남동 : 오늘 되게 춥다 그래서 옷 많이 껴입고 나왔거든요, 그런데 갔다 나오니가 오늘의 날씨는 추운게 아닌 것 같아요.]

겨울철 서울 도심에는 빛과 이야기가 넘쳐흐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설민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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