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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방문한 '산타'…강추위 속 마음은 '따뜻'

김아영

입력 : 2009.12.19 20:29|수정 : 2009.12.1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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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9일)도 정말 많이 추우셨죠? 일주일 내내 계속된 강추위 속에도, 주말을 맞아 연말 행사와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시민들의 마음만큼은 따뜻해 보입니다.

주말 표정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작은 설 '동지'를 사흘 앞 둔 주말, 도심 한 복판에 팥죽 잔치가 열렸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팥 죽 한 숟가락이면, 얼어붙었던 몸속까지 사르르 녹는 기분입니다.

액운을 막는다는 팥죽을 맛보면서 새해맞이 소원도 빌어 봅니다.

[김광수/인천시 용종동 : 새해달력 받고 팥죽 먹으니까 정말 연말 분위기가 실감 나는 것같아 좋은 것 같아요.]

강추위 속의 스케이트장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 세상입니다.

연신 엉덩방아를 찧어도 아이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친구와 손을 잡고 얼음을 지치는 동안 겨울추억이 차곡 차곡 쌓여갑니다.

[백승현/초등학생 : 오늘 방학해서 동생이랑 친구랑 같이 스케이트장 왔는데요. 진짜 재미있어요.]

연말이면 더 쓸쓸해 지는 요양원 어르신들을 젊은 직장인 산타들이 방문했습니다.

산타들의 따뜻한 마음씨에 어르신들의 얼굴엔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고속철도는 지난 2004년 4월 개통 이후 개통 5년 8개월 만인 오늘 2억 번째 승객을 맞았습니다.

행운의 2억 번째 승객은 오전 11시 40분 서울역에서 부산행 KTX를 처음 탄 68살 김우웅씨로 2년간 KTX 무료이용권을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이승환·전재현(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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