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두달 앞두고 김연아 선수가 마지막 공개 훈련 뒤,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치기 위한 청사진도 밝혔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전세계에서 온 취재진 앞에서도 평소처럼 담담한 표정으로 빙판을 누볐습니다.
이후 네 시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 등 빡빡한 일정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김연아 : 이렇게 한번에 많은 분들을 오시게 해서 한번에 큰 일을 치르게 됐고요. 계속 제가 밴쿠버에 갈 때까지는 조용히 훈련하게 될 것 같아요.]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피로 회복에 주력했던 김연아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올림픽 대비 훈련을 시작합니다.
[김연아 : 다음 주부터는 프로그램 런 쓰루를,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프로그램을 많이 맞출 것 같아요. 지금도 체력이 있지만 좀 더 계속 쌓아나가기 위해서 훈련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는 새 갈라 프로그램 연습으로 풀 생각입니다.
서정적인 '타이스의 명상곡'을 선택했습니다.
김연아는 올림픽 결과와 상관없이 3월 말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연아는 오늘(19일) 마흔여덟 번째 생일을 맞은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홍삼과 녹차 등을 선물했습니다.
제자가 스승의 행복을 기원하자 오서 코치는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브라이언 오서/김연아 전담코치 : 밴쿠버 올림픽은 김연아의 무대입니다. 김연아가 경험을 쌓고 우승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움을 줄 것입니다.]
김연아는 내일 토론토 인근 해밀튼에서 열리는 성화봉송에 참가해 자신이 주인공이 될 올림픽의 열기를 끌어올리게 됩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유경동,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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