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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 효과…서울 아파트 거래 '꽁꽁' 가격 '하락'

김석재

입력 : 2009.12.19 20:47|수정 : 2009.12.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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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뚝 끊기면서 가격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개포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시세보다 2천만 원 정도 싸게 집을 내놔도 사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살던 집을 팔지 못해 이사를 포기하는 경우 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강태훈/부동산중개업자 : 올 9월이후부터 DTI  적용이후에 매물은 쏟아지고, 전혀 거래는 되고 있지 않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4만 6천여 건으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도 10월 초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두 달 동안 0.27%가 하락했습니다.

정부 규제에 민감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최근 두 달 동안 최대 9천만 원까지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김규정/부동산114 부장 : 대출규제가 9월, 10월 2차례 강화된 이후에 자금마련이 어려워졌고 양도세 감면의 혜택이 주어지는 신규분양쪽으로 투자수요가 분산되면서 기존 주택거래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이 끝나고,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내년 3월 이후에나 주택거래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분양가를 크게 낮춘 보금자리 주택이 잇따라 공급되고 부동산 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면서 주택 가격은 안정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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