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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또 또 몸싸움…예산안 대치 장기화 우려

심영구

입력 : 2009.12.19 07:34|수정 : 2009.12.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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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국회 예결위 회의장 점거가 오늘(19일)로 사흘째를 맞으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회담도 접점을 찾지 못해서 예산안 대치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소속 의원 10여명이 밤새 예결위 회의장을 지키며 사흘째 점거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한나라당 소속 심재철 예결위원장과 예결위원 20여명이 계수조정 소위 구성안을 의결하기 위해 위원장석을 탈환하려고 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이를 저지하면서 몸싸움과 함께 고성이 오갔습니다.

[김정훈/한나라당 의원 : 협상을 하자면서 이렇게 단상을 무단으로 점거를 하면 무슨 협상을 하고 심사를 하고 사회를 봅니까?]

[이춘석/민주당 의원 : 한나라당도 다 단상점거 하지 않았습니까? 한나라당이 하면 정당하고 우리가 하면 다 불법입니까?]

여야 원내대표 협상도 다시 결렬됐습니다.

한나라당은 계수조정 소위를 즉각 가동하되 양당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가 참여하는 4자회담을 별도로 열어 중요 부분을 조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4대강 예산 삭감안 제시와 대통령과 양당 대표간 3자회담이 우선 이뤄져야 계소조정 소위를 구성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한나라당이 계수 조정 소위 무산에 대비해 오늘부터 자체적으로 예산안 심사를 시작하기로 하자 민주당은 강행처리 수순이라고 반발하면서 정면 충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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