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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 대기업 온실가스 감축 협약…"에너지 절약"

박민하

입력 : 2009.12.19 07:48|수정 : 2009.12.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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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들이 정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겠다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38개 대기업은 어제(18일) 지식경제부와 에너지 목표 관리제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에너지 목표 관리제는 기업들과 정부가 협의해 에너지 사용 목표를 설정하는 제도입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에너지 사용을 연간 1%에서 4.9%까지 줄이기로 했습니다.

협약을 맺은 기업들은 우리 산업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4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년간 이들 기업의 에너지 절감량은 150만 석유환산톤으로 온실가스로 계산하면 480만 이산화탄소 톤에 달할 전망입니다.

지경부는 이런 절감 목표가 달성되면 서울의 10배 규모 땅에 소나무 17억 그루를 심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에는 포스코와 SK에너지,에쓰오일 등 에너지 소비 상위 10개 기업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정유업계는 열교환기와 폐열회수 시설 등을 위해 2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전자업계는 1조 5천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재생 환기시스템 등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이들 기업의 실제 에너지 소비 감축규모가 산업계 에너지 소비량의 1%대에 불과하다며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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