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온실가스 문제 해결과 녹색성장 연구를 위해서 내년 상반기 중에 글로벌 연구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제안한 온실가스 감축 등록부 도입도 이번 총회 합의문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펜하겐에서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8일) 새벽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총회 국가별 기조연설에서 "전세계 석학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를 내년 상반기중 한국에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진국과 개도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에 기반해 녹색성장 방법론을 제시하는 싱크탱크가 될 것입니다.]
이 연구소는 오는 2012년까지 브라질과 중국 등 전세계 5곳에 지부를 둘 계획이며 의장에는 한승수 전 총리가 부의장에는 세계적인 기후경제학자인 영국의 스턴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130여 개국이 참석한 정상회의에서도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환경건전성 그룹 대표로 다시 한 번 연단에 올라 양측의 적극적 행동과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오늘밤에 열릴 전체회의 합의문에는 이 대통령이 중재안으로 제안했던 온실가스 감축 등록부 도입 방안의 골자가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총회 의장국인 멕시코의 칼데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012년 18차 총회의 한국 유치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뒤, 오늘밤 늦게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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