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동성폭행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해온 흑인 남성이 35년만에 자유를 찾았습니다. DNA 검사 덕분인데요.
오늘(18일)의 세계,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관 : 석방입니다. 축하드립니다.]
19살에 감옥에 들어와 50을 훌쩍 넘긴 제임스 베인이 간절히 기다려온 이 한마디.
9살 남자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은 지 무려 35년만입니다.
피해자는 용의자 다섯명 가운데 베인을 지목했고, 전과도 없고 알리바이도 있었지만 무죄를 주장하는 베인의 목소리는 철저히 무시됐습니다.
번번이 묵살돼온 DNA 검사 요청이 뒤늦게 받아들여지면서 '미국에서 가장 긴 억울한 옥살이'라는 희한한 기록까지 세우고서야 무죄가 입증된 겁니다.
[제임스 베인 : 화나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관리하면서, 어머니를 만나겠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법에 따라 베인이 받게 되는 보상금은 우리 돈 20여억 원, 그러나 베인은 돈보다 누명을 벗겨줄 DNA 검사 절차가 개선되는 게 진짜 보상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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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첨단 무인 비행기 '프레데터'가 탐지한 정찰 영상 자료들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커들이 이런 첩보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값싼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가로챈 뒤 이라크와 아프간의 무장 세력들에게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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