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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6일)도 보도해 드렸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건물의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일이 시급한데요. 상당수 고층건물에서 건물자체가 마치 굴뚝같은 역할을 하면서 난방열을 소진해버리는 이른바 '연돌'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실제 낭비가 엄청난데,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고층건물의 지하주차장.
연기로 찬 바람의 움직임을 살펴봤습니다.
엘리베이터로 가는 바깥문을 열자 심한 소음과 함께 찬 바람이 건물 내부로 돌진합니다.
바람은 엘리베이터 틈새에서 더욱 빨라져 바깥문이 열리기 직전보다 풍속이 6배 이상 급상승합니다.
풍압 때문에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지 않을 정도인데, 바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연돌효과입니다.
[윤성훈/한국건설기술연구원 : 더워진 공기가 가벼워지면서, 밀도가 가벼워진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밖에 있는 차가운 공기, 또 이제 무거워진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되는 그렇게 하면서 계속해서 상승하는 기류와 안으로 들어오는 그런 기류의 어떤 이동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그런 기류의 움직임을 연돌효과라고 부릅니다.]
저층부와 반대로 고층부에선 데워진 뜨거운 바람이 밖으로 강하게 빠져나갑니다.
[이중훈/삼성건설 친환경에너지연구소 연구원 : 쉽게 말씀드리면 겨울철에 방문을 열어놓고, 창문을 열어놓고 보일러를 돌리는 것과 똑같은 현상이, 에너지의 어떤 소비량이 늘어난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연돌효과를 막기 위해선 바람의 통로가 되는 엘리베이터 설계를 제대로 해야 합니다.
지하 엘리베이터는 별도로 운영하고, 저층부와 고층부 엘리베이터를 따로 설치해 바람이 수직상승하는 굴뚝 공간을 없애야 합니다.
또 1층 출입구에 회전문과 방풍실을 설치하면, 찬 바람의 유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기존 건물도 개선이 필요한데, 연돌효과가 심한 서울역의 경우 출입구에 방풍실을 설치해 냉기유입을 막고 상승하는 공기를 아래로 순환시켜 연돌효과를 줄이면, 겨울철 한 달, 5천 6백만 원이 넘는 난방비를 1천 9백만 원 정도로 66%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런 구조적 개선과 함께, 가급적 회전문을 사용하고 출입문을 닫고 다니는 습관만으로도 연돌효과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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