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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내 기후변화 대응의 성공여부는 사실상, 관련 정책과 실행을 책임지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지자체들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연속기획보도,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이르는 인천 송도 신도시에 151층 빌딩을 비롯한 마천루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 곳곳에도 100층 넘는 초고층 빌딩 건립이 활발하게 추진중입니다.
이렇게 각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초고밀도 재개발은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 '독'입니다.
이산화탄소배출량을 결정하는 요소인 인구와 1인당 GDP, 에너지집약도를 모두 높이기 때문입니다.
[이승일/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 개인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이 늘어난다면은 사실 그부분에 있어서 효과가 떨어질 것이고요.]
서울시는 온실가스배출량을 2020년까지 1990년 기준으로 20%를 줄이겠다고 야심차게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에코 마일리지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놨지만 서울시의 에너지 사용량이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창학/서울시 녹색환경정책담당관 : 거시적인 차원에서 충분히 영향을 미칠만한 그 수준까지는 아직 충분히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그러한 부분들이 분명히 가속이 붙을 것이다.]
초고층 빌딩이나 대심도 도로, 인공적으로 물을 흘리는 하천 개발 등 에너지 절약에 역행하는 정책도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정희정/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 :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보다 훨씬 강력한 목표를 설정했고요. 국제사회에도 이미 여러번 공언을 했습니다만, 구체적인 실천에서는 상당히 미약합니다.]
지자체들이 당위성에 대한 인정하는 차원을 넘어 좀 더 절박한 심정으로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목표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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