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의 우라늄 농축문제가 앞으로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답장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가 전달됐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친서가 전달됐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친서의 내용이나 기조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습니다. 백악관에서 대답해야 할 사안입니다.]
보즈워스 대북 정책특별대표도 친서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방북 자체가 비핵화 약속만 이행하면 보다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는 북한 지도층에 보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는 답장은 가져오지 못했다고 보즈워스 대표는 밝혔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앞으로 북미간 대화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문제가 주요 현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즈워스/미 대북정책특별대표 : 북한은 우라늄농축문제를 의제로 삼는데 동의 했습니다.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대화가 재개되면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9월 유엔 안보리에 보낸 편지를 통해 우라늄 농축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번 방북을 통해서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지 말 것을 북한측에 엄중하게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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