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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기서 대포동2호 부품나와…이란행 가능성"

권영인

입력 : 2009.12.17 07:34|수정 : 2009.12.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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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 억류된 북한발 수송기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의 부품이 나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이란과 미사일 기술을 교류한 점을 미뤄 화물기의 목적지가 이란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그루지야 국적 화물기에 실린 북한 무기들을 정밀 조사한 결과 조립되지 않은 상태의 북한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의 부품들이 일부 발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태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태국 당국은 북한이 이란과 협력해 대포동 2호를 생산한 점을 감안하면 수송기의 최종 목적지가 이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대 사거리가 6,700km로 추정되는 대포동 2호는 북한이 지난 2006년과 지난해 시험 발사했고 지난해 실험에서 약 3,000km까지 날아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이란의 순항미사일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과 이란은 과거 우크라이나에서 입수한 옛 소련제 순항미사일을 해체 분석해 순항미사일 생산을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과거에 북한의 대포동 1호 미사일을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 비밀리에 핵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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