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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무려 160대 CCTV '무단투기 다 찍혀'

(CJB) 홍우표

입력 : 2009.12.17 07:55|수정 : 2009.12.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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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마을에 무려 160대가 넘는 CCTV가 설치돼 있어 화제입니다. 이 마을에서는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것 같은 일은 꿈조차 꾸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CJB 홍우표 기자입니다.



<기자>

진천군 초평면의 한 마을.

폐기물을 가득 실은 화물차가 마을입구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마을을 나설 때는 차에 아무 것도 실려 있지 않습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폐기물을 몰래 버린 겁니다.

방범용 CC-TV에 해당차량번호가 선명하게 찍히면서 용의자를 색출할수 있었습니다.

방범용 CC-TV가 진가를 발휘한 것입니다. 

초평면에는 마을입구와 버스정류장에 모두 161대의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물샐틈없이 설치된 CC-TV 덕분에 주민들은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한결 줄어들었습니다. 

[김문환/초평면 발전협의회장 : 버스를 타고 와서 늦게 귀가할때 CC-TV가 작용하고있으니까 주민들이 공포감을 덜 느끼고 있습니다.]

이처럼 초평면 각 마을에 설치된 CC-TV를 통합관리하는 관제센터도 문을 열었습니다.

도심이 아닌 시골 마을에 CC-TV 관제센터가 들어서기는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박기륜/충북경찰청장 : 사실 이런 농촌 지역도 CC-TV를 설치함으로써 방범 예방 효과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초평면은 큰 이익을 보고 있고요.]

범죄없는 마을에 도전하고 있는 진천군 초평면.

이번엔 CC-TV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관제센터까지 문을 열면서 다른 자치단체도 도입을 서두르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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