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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미군기지 주변 2차 환경조사···오염심각 재확인

입력 : 2009.12.16 16:53

환경관리공단 "명확한 오염원인자 규명 어려워"


인천 부평 미군기지(캠프 마켓)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류 및 중금속이 검출돼 정화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부평구와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이 발표한 부평미군기지 2단계 환경기 초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5개 구역 중 3개 구역의 토양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 (TPH).벤젠.구리.납.니켈 등의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평구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작년 미군기지 주변에 대해 1차로 환경기초조사를 했으며, 그 결과 나타난 오염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작년 12월부터 이달까지 환경부가 2차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캠프마켓 3번 출구(부영공원 인근) 주변 지역의 경우 일부 지점에서 TPH가 토양 오염우려 기준인 800㎎/㎏을 훨씬 넘는 9천841㎎/㎏까지 검출됐고 벤젠도 기준(1㎎/㎏)보다 최고 2배 가량 높게 나왔다.

산곡4동 경남.한신아파트 주변인 B지역의 경우도 TPH가 기준치보다 최고 32배나 높게 나와 유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리나 납, 아연, 등 중금속도 각각의 기준치에서 2.4∼12배까지 검출됐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전체 오염면적만 총 2천270㎡, 오염부피는 2천980㎥다.

그러나 오염 원인에 대해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오염 지역에서 나온 유류나 중금속의 분명한 오염원을 찾기 힘들다"라며 "주변에 생활폐기물도 쌓여 있고 특정 지역은 예전에 한국군이 쓰던 곳이라 정확한 원인자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 관계자는 "이번에 드러난 오염지역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률 검토를 통해 토지 소유권을 갖고 있는 국방부에 정화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