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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대전화 요금 인하···반응은 '썰렁'

입력 : 2009.12.16 14:51|수정 : 2009.12.16 14:54


중국이 휴대전화 요금 인하 조치를 취했지만 가입자들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표면상으로는 인하된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 사용되는 할인 방식을 택하면 인하되는 요금 이상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휴대전화의 장거리 요금 인하 조치를 단행했으며 이에  라 중국의 3대 이동통신 업체들은 내년 1월부터 조정된 요금 체계를 적용하게 된다고 인민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휴대전화로 장거리 전화를 걸 때 시내전화 요금에 장거리 요금이 추가됐지만 앞으로는 장거리 요금만 부과하고 시내전화 요금은 받지 않게 된다.

중국 내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 국제전화를 걸 때 지불했던 로밍 비용도 내지 않게 된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이번 조치로 분당 1.1-1.3 위안이었던 휴대전화 장거리 전화 요금이 0.7 위안으로 절반가량 인하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대전화 가입자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요란하게 생색만 낼 뿐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현재 이동통신 업체들이 시행 중인 할인 방식을 이용하면 인하된 요금보다 훨씬 저렴하게 장거리 전화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중국이동통신은 '12953'을 누른 뒤 장거리 전화를 사용하면 분당 0.29 위안에 불과하다. 인하되는 요금의 절반도 안될 만큼 저렴하다.

누리꾼들은 "요금을 인하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할인 방식에 비해 월등히 비싸 별 의미가 없다"며 "진정 가입자들을 위한다면 할인 방식의 요금을 내리고 궁극적으로는 전국을 단일 통화망으로 묶어 장거리 요금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