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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예산안 대치' 급반전…절충 가능성 모색

김윤수

입력 : 2009.12.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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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예산안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날 것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도 3자 회동을 통해서 4대강 문제를 협상하자면서, 절충 가능성을 시사해 막판 극적 타결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오늘(1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정 대표는 회담 장소는 꼭 청와대가 아니어도 된다며 이 대통령이 욕쟁이 할머니를 찾았듯이 어디서나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갑작스런 제안의 진의가 의심스럽지만 3자 회동을 통해 4대강 예산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길 기대한다면서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정국 현안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면 형식과 무관하게 대화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4대강 예산에 대한 여야의 절충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4대강 예산 중 불요불급한 게 있으면 계수조정소위에서 삭감할 용의가 있다"며 타협의 여지를 열었습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도 "4대강 문제는 토론과 협상을 통해 풀 용의가 있다"며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지도부를 협상에 나서게 하고 4대강 사업을 국민 뜻대로 하겠다고 입장을 바꾸면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4대강 사업을 둘러싸고 양보없는 대치를 벌이던 여야가 조금씩 물러설 기미를 보이고 있어 막판 극적 타협이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