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이 주한 미군의 제3국 파병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주한 미군을 한반도에서 뺄 수도 있다는 뜻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월터 샤프 주한 미군사령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미 전략국제문제 연구소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주한미군의 해외 전환 배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주한 미군은 앞으로 좀더 지역적으로 개입하고 전 세계에 배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래의 어느 시점이 되면 한미 양국의 협의에 따라 주한미군을 전 세계의 다른곳에 독자적으로 배치하든 한미 양국군이 함께 배치돼야 한다고 샤프 사령관은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발언은 유사 사태 발생시 주한미군을 한반도에서 빼서 다른 해외 지역으로 전환 배치할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샤프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해외 배치가 당장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한미군의 가장 큰 책임은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것이란 점을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한민군이 해외로 전환 배치되더라도 완전히 빠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은 한국에 남아 있고 해외 근무가 끝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한미 전시작전권 전환은 2012년에 예정대로 이뤄지겠지만 전작권 전환 후에도 한미 동맹과 미국의 한반도 방위공약은 유지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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