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새벽 인천의 대우 일렉트로닉스 공장에서 큰 불이 나서 진압하던 소방관 5명이 다쳤습니다. 재산피해도 수십억 원에 이릅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매캐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인천시 남구 용현동 대우일렉트로닉스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공장 창고 2개동 6천여 제곱미터를 모두 태워 38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또 화재 진압 초기 불길이 갑자기 거센진 탓에 인천 남부소방서 소속 43살 조인준 소방장 등 소방관 5명이 얼굴과 어깨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응수/인천 남부소방서 : 화재 현장에서 어느정도 초기 대응을 하려하는데 순간적인 프레시 오버 현상이 발생되는 바람에 다량의 열기가 발생해서.]
오늘 불은 1시간 반만인 4시가 넘어서야 큰 불길이 잡혔고 현재는 잔불 정리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불이 난 창고 안에는 스티로폼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순식산에 확산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냉장고 완제품 보관 창고 2곳 가운데 규모가 작은 부속동에서부터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