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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기준금리 인하 반영 안해…가계 부담↑

입력 : 2009.12.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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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금융권과 2금융권의 대출 금리차가 9년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준금리가 2%대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1금융권인 은행들은 이에 따라 금리를 낮췄는데, 일부 2금융권들은 오히려 대출 금리를 올리기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서민들이 2금융권을 많이 찾는데요. 만약 출구전략이 시행되면서 기준금리까지 올라가면 서민들의 가계대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올들어 10월까지 은행 대출금리는 평균 5.61%.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6%보다 1.55% 포인트 내렸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2월 기준금리를 2%로 낮춘 뒤 10개월째 동결한데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12.08%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올라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신협과 단위 농협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과 예금은행의 대출금리 차는 6.47% 포인트로 지난해 4.87% 포인트 보다 크게 확대되면서 9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은행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일부라도 반영한 반면 2금융권에서는 거의 수용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이는 금융위기로 소득이 감소한 서민들이 은행의 대출창구를 넘지 못하고 2금융권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들어 9월말까지 은행의 총 대출금 증가율은 4.5% 수준이지만 저축은행의 대출금 증가율은 10%에 달했습니다.

더구나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오를 전망이어서 소득수준이 낮은 가계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소금융 등으로 서민 금융을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은행의 서민대출 확대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