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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아트] 저력이 빛난 2009년 한국 영화계

입력 : 2009.12.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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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독립 영화 '워낭소리'는 전국 7개 관에서 조용히 개봉됐습니다.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팔순의 노인, 그리고 그와 40년을 함께한 소의 이야기인데요.

화려하진 않지만 감동적인 이야기에 관객들은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적을 일으켰죠?

입소문을 타고 영화의 상영관수는 300여 개로 늘어났고 워낭소리 열풍까지 몰고 왔습니다.

평소 극장을 잘 찾지 않았던 중장년층의 발길까지 극장으로 향하게 만들었는데요.

독립영화로는 최초로 300만 명을 동원하며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을 주도했습니다.

독립영화의 기적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영화 '똥파리'는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등 해외 각종 영화제에서 열 여덟개의 상을 휩쓸며 세계를 놀라게 했죠.

그동안 관객들에게 외면받았던 독립영화를 확실히 재조명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천만 관객 영화의 탄생도 빼 놓을 수 없는 이슈죠? 

영화 '해운대'는 거대한 쓰나미라는 볼거리와 웃음과 감동을 적절히 배합해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국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건 괴물 이후 3년 만의 일이죠?

국내 영화시장에 만족하지 못한 배우들의 해외 시장 진출도 눈에 띄었는데요.

한류스타 이병헌 씨는 영화 '지.아이.조'를 통해 처음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연기경력 20년을 자랑하는 베테랑 배우지만 할리우드에서는 신인의 자세로 연기에 임했다고 하죠? 

이병헌 씨는 환상 복근에 과묵한 캐릭터로 남성미 발산해 전 세계 영화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후속편에서도 핵심 캐릭터를 맡는 행운을 거머쥐었습니다.

월드스타 비도 아시아를 넘어 할리우드로 진출했는데요.

닌자 어쌔신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세계적 배우로 발돋움했습니다.

영화계에 있어 2009년은 숨겨진 저력을 과시하는 한해였는데요.

내년에는 어떤 일들로 우리를 놀라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