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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바이 충격으로 뚝 떨어졌던 국내 증시 주가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말 랠리, 산타랠리 올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이제 외국인, 기업, 개인 할 것 없이 많이들 사고 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이 연일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가 기관 투자자들 역시 배당 수익을 노리고 사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수급 사정이 크게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32포인트,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서만 1조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고요.
줄곧 팔자에 나섰던 기관 역시 이 달에는 7천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관심은 1천 7백을 과연 돌파한 것이냐의 여부인데 지난 주말에 미국 증시 다우지수는 좀 올랐죠?
<기자>
네, 소비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소폭 올랐습니다.
국내증시도 이에 따라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요.
또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만큼 당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당장은 1천 7백 선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침체로 줄였던 재고를 채워가는 과정에서 각국의 생산이 늘고 있고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진국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데다가 재정적자가 많은 남부 유럽의 'PIGS', 그러니까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의 영문 앞글자를 딴 건데요.
이들 국가들의 부실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미 연준의 FOMC, 즉 공개시장조작위원회가 금리결정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연준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 보다는 그대로 유지할 확률이 좀 높죠, 아직은?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존금리 동결이 점쳐지고 있는데요.
금리 인상이라던가 경기 상황에 대해서 미 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더 관심입니다.
<앵커>
그리고 금융 위기 때 도입했었죠? 펀드에 각종 세제 혜택들, 연말이면 다 없어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정부는 국내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각종 세제 혜택들을 쏟아냈는데요.
금융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내년부터 이런 절세안들을 폐지하거나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올해 안에 가입을 하셔야만 세제 혜택을 받을 수가 있는데요.
먼저 장기주식형 펀드는 가입기간이 3년을 넘으면 배당소득세가 비과세되고 불입액에 대한 소득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회사채 펀드도 올해 안에 가입하면 1인당 5천만 원까지 배당소득세를 면제해줍니다.
가입을 서두르실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 주택마련 펀드도 올해로 소득 공제 혜택이 끝나는데요.
다만 연봉이 8천 8백만 원을 넘지 않은 무주택 급여 소득자가 올해 안에 가입하면 3년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세수 확대를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기대 수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전문가들은 절세는 재테크의 기본이라며 투자시 수익률과 함께 절세전략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요즘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런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대출규제 강화 이후 집값이 조정을 받고 있는 데다가 최근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덩달아 이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주택 구입시기를 묻는 질문에 지금이 적기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2분기 48.1%에서 3분기에는 32.9%로 15.2%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앞으로의 집값을 전망하는 소비자 심리 지수도 지난 9월 정점을 찍은 뒤 내리 2달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찬바람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집값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있는 매수자들이 구매 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서울 이외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미분양을 구입했을 때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는 조치가 내년 2월 11일로 종료되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보금자리 주택'이 내년에도 18만 가구나 공급되면서 전체 집값을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집값의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개학과 결혼 등으로 이사 수요가 몰릴 내년 1분기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