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사태 이후, 코스피 지수는 주간 단위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65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 기간 상승 폭은 132포인트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수급 사정이 개선되고 있는 게 긍정적입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1조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두바이 사태 이후, 이른바 '선진 신흥국'으로의 한국의 안정성과 수익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줄곧 팔자로 일관했던 기관 투자자들도 배당 수익를 노리며 사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달에만 7천억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우려와 달리, 4분기에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이처럼 수급 사정이 나아지면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술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만큼, 당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경기 침체로 줄였던 재고를 다시 채워나가는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생산이 늘고 있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등 선진국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또, 내년 우리 경제가 5% 안팎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국내외 전망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데다가 재정적자가 많은 남부 유럽 'PIGS' (포트투갈과 아일랜드,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의 영문 앞글자)의 부실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는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또, 주가 지수 1,600 이상에서는 펀드 환매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결국, 1,700선이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연준은 오는 16일, 올해 마지막으로 공개시장조작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번에도 동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금리 인상 시기와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한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