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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민들이 만든 농산물 전문 유통회사가 자신들이 생산한 새송이 해외 수출길을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 화제입니다. 농촌의 경쟁력을 키울 새로운 영농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적한 농촌마을의 새송이버섯 농장입니다.
병마다 탐스럽게 자란 새송이버섯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따서 포장한 버섯은 오는 17일 홍콩에 수출됩니다.
지난 8월 첫 수출길에 오른 이후 벌써 7번째입니다.
가격도 국내 시장에 판매하는 것보다 15%이상 더 받아서 부가가치가 높습니다.
[이명철/전남 화순군 동복면: 해외에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국내에서도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므로써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된다.]
여섯 농가가 힘을 합친 화순 새송이버섯연합회는 홍콩과 캐나다, 호주 등으로 판매길을 늘려 내년 수출목표를 3억 원으로 잡았습니다.
수출길을 열기까지 지난 4월 출범한 화순농특산물유통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화순유통은 농민 주주 3천 4백명과 화순군이 30억 원을 출자해 만든 법인으로 8개월 만에 6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김우식/화순유통 대표: 우수한 바이어 발굴 그리고 생산의 패키지 그리고 수출선의 다양한 변화를 가지고 서로 원-윈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농민은 생산에만 주력하고 농업회사가 시장 개척과 판매를 책임지는 화순군의 모델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