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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년만에 이뤄진 고위급 접촉에서 북미 양측이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시사하면서 후속 회담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어제(11일)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미 양측이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북 외무성 :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과 9.19 공동성명 이행의 중요성과 관련해서도 일련의 공동인식이 이룩되었다.]
또 평화협정 체결과 북미관계 정상화 등 현안도 진지하게 논의했으며 북미 양국이 앞으로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나서면서 일단 6자회담 재개에 청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북미 양측은 6자회담 복귀가 먼저냐 평화협정 논의가 먼저냐라는 쉽지 않은 쟁점을 남겨놓고 있지만 이번 북미 접촉이 대화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후속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교가에서는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입장이 확실한 만큼 후속 회담 성사를 위해서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