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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공화당 지도부가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내년 초에는 의회 비준이 이뤄지도록 오바마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주문입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베이너 원내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FTA 조기 비준을 촉구하는 편지를 발송했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의회 비준이 지연되고 있는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 FTA가 미국의 일자리 창출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FTA가 이행되지 않으면 미국은 4백억 달러 이상의 수출과 38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초 연두교서를 통해 FTA 촉진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공화당 지도부는 요청했습니다.
공화당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열린 실업 대책을 위한 상하원 양당 지도부 회의에서도 한미 FTA 비준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초에는 하원 의원 88명이 한미 FTA 비준 준비를 요구하는 서한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의회의 움직임과 함께 미 정부의 한미 FTA 재협상 준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분야와 쇠고기 문제 등 재협상 대상에 대한 해법 모색은 수면 아래에서 이미 진행중입니다.
현재 오바마 행정부는 건강보험 개혁 법안의 연내 처리에 전력투구 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다음 순서로 FTA 법안을 꼽고 있습니다.
재협상이든 추가협상이든 내년초가 되면 FTA는 한미간 최대 현안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