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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표 160만장 위조한 주범 입건

입력 : 2009.12.11 14:01

야쿠자 요청에 공장 차려놓고 위조···전 조폐공사 직원도 가담


부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11일 국내에서 일본 우표를 위조해 일본으로 밀반출한 뒤 야쿠자 조직원을 통해 유통시킨 혐의(형법상 우표 위조)로 국제우표위조단 주범 김모(5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07년 6월께 국내에 제조공장을 차려 놓고 필름 제조기 술자와 인쇄 제조책 등을 모아 일본 우표 200엔짜리 100만장과 50엔짜리 60만장(모두 24억 원 상당)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위조 우표 중 200엔짜리 100만장과 50엔짜리 20만장을 보따리상으로 위장한 운반책을 통해 일본으로 밀반출해 유통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당초 일본 야쿠자 최대 계파인 야마구치구미계 간부 출신 조직원으로부터 일본 우표를 위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국내에서 이를 제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우표 제조기술 중 가장 어려운 구멍뚫기(천공)를 위해 전 조폐 공사 직원들을 범행에 끌어들이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5월말 국제우표위조단을 적발해 국내 총책 등 7명을 검거 했지만 주범 김 씨는 도주했었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초범 등의 이유로 모두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또 일본 오사카 경찰본부는 위조된 우표를 일본에 유통시킨 야쿠자 조직원 등 5명을 구속한 바 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