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 작업의 총대를 멘 정운찬 국무총리가 이번 주말 충청 지역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다.
특히 세종시 수정에 따른 역차별 논란을 잠재우려고 혁신도시 예정지역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정부의 진정성을 알리는데도 주력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 총리는 오는 12∼13일 1박2일 일정으로 대전.충남 지역을 찾는다. 정 총리는 앞서 지난 10월30일과 지난달 28일 두차례에 걸쳐 세종시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정 총리는 먼저 12일 대전KBS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 세종시 원안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수정의 당위성을 피력한다.
또 이날 오후 세종시 수정 추진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데 이어 저녁 만찬과 다음날 조찬을 통해 지역 인사들을 만나 정부의 진정성을 설파한다는 계획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는 다음주 주말에도 충청 지역을 방문하는 등 앞으로도 수차례 비교적 일정상 여유가 있는 주말을 이용해 충청권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내주 중으로 혁신도시 예정지역 자치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수정과 관계없이 혁신도시 조성은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역차별 논란' 잠재우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 세종시 성격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주축으로 한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가닥잡은 만큼 교육과학기술계 인사들과도 내주께 오찬을 갖고 명품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조언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세종시 대안이 마련되면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부 등 관련부처 장관들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주민설명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신종플루로 입원 치료중인 주호영 특임장관은 이르면 11일 퇴원한 후 정 총리의 충청 행보에 발맞춰 지역여론 청취에 힘쓸 계획이다.
특임장관실 관계자는 "특임장관은 지역민을 설득한다기보다는 정부와 국민간 소통의 창구로서 정부의 세종시 계획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충청주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듣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