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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자 등친 간부들…공사미끼로 거액 받아

(UBC)이달우

입력 : 2009.12.10 07:33|수정 : 2009.12.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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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사 참여를 미끼로 수십억원을 주고 받은 건설업체 간부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전 울산시 의회 의장도 거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UBC 이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광역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이 공사의 원청업체 공무부장 고모 씨는 하도급 업체들로 부터 6억 원을 받았습니다.

고 씨를 포함해 본사 상무와 현장소장, 토목부장 등 간부 6명도 울산과 서울 등 이 회사가 벌이고 있는 공사의 하청업체들로부터 무려 30억 원이 넘는 뒷돈을 챙겼습니다.

공사 금액을 부풀려 주거나 공사를 다시 맡게 해주겠다는 식으로 노골적으로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최정운/울산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 지속되는 관행으로 인해서 대기업의 지휘를 이용한 노골적인 요구에 협력체 관계자들이 스스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그런 사건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해외 출장비나 골프 접대를 강요했는가하면 어떤 협력업체에는 15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하도급 업체 관계자 : (원청업체가) 회식비라든가 현장 운영비가 필요하다고 (요구한다)]

이와함께 검찰은 문화재가 출토돼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의 시공사로부터 공사를 재개할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억 천만 원을 받은 전 울산시의회 김 모 의장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에서도 리베이트를 둘러싼 하도급 비리가 만연 할것으로 보고 수사를 더욱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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