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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한국, 아프간 파병땐 나쁜결과 각오해야"

이민주

입력 : 2009.12.10 07:45|수정 : 2009.12.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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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러집단 탈레반이 우리 정부의 아프간 재파병 결정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007년 인질로 잡혔던 한국인 봉사단원 사건을 언급하면서 파병은 나쁜 결과를 각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 지방재건팀 보호병력을 파병하기로 한 한국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독일의 dp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dpa통신은 탈레반이 성명을 통해 한국이 파병할 경우 '나쁜 결말'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탈레반은 특히 지난 2천7년 21명의 한국인 봉사단원 납치 상황을 언급하며 인질을 풀어준 댓가는 한국군 철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당시 한국은 아프간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다시는 파병하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이 약속을 깨고 파병한다면 탈레반은 더 이상 부드러운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앞서 그제 아프간에 지방재건팀을 보호할 350명 안팎의 병력을 보낸다는 내용의 아프간 파병동의안을 발표했습니다.

"탈레반은 한국정부의 이런 조치가 아프간 독립에 반하는 것이라며 특히 2천7년 인질을 풀어준 데 대한 약속을 깨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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