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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PD인데…" 1억 뜯은 30대 영장

입력 : 2009.12.08 10:26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방송국 PD 행세를 하며 연기자 지망생들에게서 돈을 뜯은 혐의(상습사기)로 이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연기자 지망생인 김모(24.여)씨를 만나 PD 신분증을 보여준 뒤 방송 출연을 약속하며 5천만 원을 받아 챙기는 등 모두 5명으로부터 1억 1천8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2월 중순께 서울 영등포구 모 방송국 공개홀 장비 창고에서 방송국 직원 이모(39)씨의 사원증을 훔친 뒤 사원증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꿔 PD 행세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자신의 차를 방송사 차인 것처럼 도색하고 방송국 별관, 경찰서 기자실 앞 등에서 연기자 지망생들을 만나 자신이 PD임을 믿게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2006년 2월에도 방송국 PD를 사칭해 금품을 뜯어내다 구속돼 지난해 8월 출소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