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의 랠리 기대
지난주 국내 증시는 두바이발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닷새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100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두바이의 채무 지급유예 선언으로 이틀에 걸쳐 87포인트 하락했었는데, 그 낙폭을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 주가가 반등한 겁니다.
두바이발 사태를 거치면서 한국의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됐고(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한국이 기존 이머징 마켓과 차별되는 '선진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로인해 캐리 트레이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했습니다.
닷새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8천 4백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당분간 외국인들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면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관들의 윈도우 드레싱, 즉 '실적 챙기기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온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고용지표의 개선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주 상승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격히 주는 등 증시 기초 체력이 떨어져 있는 데다가, 주가 지수 천 6백 이상에서는 펀드 환매 압력이 거세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60일 이동평균선(1,624)이 저항선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연말까지 상승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특히, 최근의 상승장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들이 IT와 자동차, 은행, 화학 등 기존 주도 주들만을 선별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종목별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 즉, 쿼드러플 위칭 데이가 예정돼있어 눈치보기 장세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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