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반파쇄용 화공약품 제조작업중 폭발 추정
4일 오후 3시12분께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유운리 화공약품 생산공장인 'R코리아'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이철(64), 이순영(63.여), 최병철(61) 씨 등 3명이 숨지고 , 윤모(62), 심모(47) 씨 등 2명이 화상을 입어 용인 다보스병원과 용인 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 황모(57.여) 씨는 "공장 근처 비닐하우스에서 상추를 따고 있는데 '펑' 소리가 나 가보니 건물이 다 무너진 상태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폭발과 함께 발생한 불로 R사 공장 건물이 모두 무너졌고 6~7m 떨어진 주변 공장 일부가 찌그러졌으며 공장 앞에 주차된 차량 1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발생 10여분만인 오후 3시24분께 진화됐다.
경찰은 폭발이 공장 안에서 '저진동 전기충격 암파쇄 초고속 무진동 파쇄약'을 제조하는 혼합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무진동 및 저진동 전기충격 암반파쇄 기술이 적용된 이 화공약품은 R사가 암반 파쇄용 다이너마이트 대체품으로 개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암반파쇄용 화공약품은 알루미늄과 산화동, 플라스틱수지 등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 만들며, 전기충격을 주면 강력한 폭발력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R사는 지난달 14일에도 용인시 공세동 한 컨테이너안에 혼합기를 갖춰 놓고 같은 약품 혼합 실험을 하던 중 폭발사고를 일으켰으나 당시 컨테이너 안에 직원들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따라서 이날 사고는 유사한 폭발이 충분히 예견됐는데도 불구하고 안전을 소홀히 해 발생한 '인재(人災)'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용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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