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공화당 조직의 일부'라고 비판했던 보수계 뉴스채널 폭스뉴스가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오히려 전례 없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케이블 뉴스 채널 폭스 뉴스는 보도와 논평 부분의 호조로 올 들어 프라임타임 시청률이 7% 상승했으며 특히 광고주들이 중시하고 있는 25~54세 시청률이 1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카고 트리뷴지가 3일 보도했다.
반면 경쟁사인 CNN과 MSNBC는 큰 폭의 시청률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닐슨미디어 조사에서 드러났다.
폭스뉴스는 브렛 베이어의 뉴스보도와 글렌 벡과 빌 오라일리, 션 해니티 등의 논평 프로그램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글렌 벡의 프로그램은 11월 중 267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특히 벡의 11월 중 25~54세 시청률은 1년 전보다 무려 101%나 증가했다.
베이어의 '스페셜 리포트'와 '오라일리 팩터' 역시 11월 중 올 들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라일리 프로그램이 11월 중 기록한 366만9천명 시청은 1년 전에 비해 25~54세 사이 시청률에서 12% 증가한 것이다.
반면 CNN과 MSNBC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CNN은 앵커 루 돕스가 방송 중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후 25%나 시청률이 하락했으며 '앤더슨 쿠퍼'는 1년 전에 비해 25~54세 시청률이 70%나 줄어들었다.
울프 블리처의 '상황실'도 같은 층 시청률이 63%나 급감했고 캠벨 브라운의 시청률은 69만6천명으로 62%가 감소했다. 간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래리 킹' 쇼도 85만3천명으로 59%나 줄어들었다.
크리스 매튜가 진행하는 MSNBC의 '하드볼' 시청자는 11월 중 67만2천명으로 역시 1년 전에 비해 63%나 빠졌다.
(서울=연합뉴스)